2025/07/03 2

점집 체험기 콘텐츠, 어떤 정보가 위험한가?

“오늘은 논현동에 있는 유명 점집에 다녀왔습니다.”“무속인 선생님이 제 연애운을 보더니 놀라셨죠.”“직장에 대한 조언을 들었는데 진짜 소름 돋았어요.”유튜브, 블로그, 숏폼 플랫폼에는이런 식의 ‘점집 체험기’ 콘텐츠가 넘쳐난다.이 콘텐츠들은 개인의 사적 체험을 공유하는 것처럼 보이지만,사실상 무속 상담 과정을 그대로 노출하거나, 연출된 경험을 반복적으로 제공하는 구조다.문제는 ‘체험기’라는 이름 아래개인 정보, 가족사, 심리 상태, 경제 상황, 심지어 특정 무속인의 실명과 상담 내용까지아무런 윤리적 제어 없이 공개된다는 점이다.또한 시청자는 이 경험을 단순한 후기가 아닌신뢰 가능한 조언 또는 예언으로 받아들이며,결국 점집 체험기 콘텐츠는사적인 상담이 공공의 믿음으로 확장되는 위험한 경로가 된다.이 글에서..

무속 유튜버의 사기 논란, 비판이 필요한 이유

“라이브에서 제 사연 읽어줬을 땐 너무 감동했어요. 근데 알고 보니 그 사람 무속인이 아니었어요.”“신내림 받았다고 했는데 사실은 전부 연기였다고요. 굿 비용만 수백만 원 나갔어요.”“후기가 전부 가짜였다는 걸 알고 나니까 정신이 번쩍 들더라고요.”이처럼 최근 무속 유튜브 채널을 중심으로‘사기 논란’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문제는 이러한 논란이 단순한 콘텐츠 비판을 넘어실제 피해자 발생과 법적 분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누군가는 신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말하며 상담을 권하고,누군가는 실제 굿을 해야 한다고 압박하며 비용을 청구한다.이 모든 것이 유튜브라는 플랫폼 안에서‘영상 콘텐츠’라는 형식으로 포장되다 보니,시청자들은 상담과 광고, 진실과 연기를 구분하지 못한 채 사기 구조에 노출된다.이 글은 무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