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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알고리즘이 추천한 신의 메시지?

“그날따라 마음이 힘들었는데, 유튜브가 이 영상을 추천해줬어요. 신이 저를 부른 줄 알았어요.”“우연히 본 무속 유튜브에서 제 생년월일과 똑같은 사람 이야기가 나오더라고요. 소름이었죠.”“이건 우연이 아니라고 느껴졌어요. 이걸 봐야 할 운명이었구나 싶었죠.”이러한 반응은 무속 콘텐츠 소비자들 사이에서 매우 흔하게 등장한다.특히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릴스에서 무속·점사·타로 관련 영상이‘추천 영상’ 또는 ‘자동 재생’으로 등장하면, 많은 이들은 이를 단순한 기술 작동이 아니라**‘신의 메시지’ 또는 ‘운명적 연결’**로 해석하려는 경향이 있다.문제는, 이 착각이 콘텐츠 제작자의 기획과 알고리즘의 설계,플랫폼의 수익 전략이 결합된 결과라는 점이다.알고리즘의 추천을 신의 뜻으로 착각하게 만드는 구조는 단..

실시간 점사 스트리밍, 실명 공개의 윤리적 문제

“000님, 지금 댓글 다신 분 맞으시죠? 음… 남자 문제 보이네요.”“이름은 ○○○이시고, 생년월일이 91년 5월 7일… 맞으세요?”“아버지 쪽 조상 기운이 막고 있어요. 이거 정리 안 하면 연애 계속 안 돼요.”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라이브에서이런 실시간 점사 장면을 목격하는 건 더 이상 특별하지 않다.심지어 일부 채널은 실명, 나이, 생년월일, 연애사, 가족 상황까지 공개한 상태로수백 명이 시청하는 가운데 라이브 상담을 진행한다.이러한 실시간 점사 스트리밍은 무속 콘텐츠 중에서도가장 자극적이면서도 조회수 반응이 빠른 방식이지만,그만큼 윤리적·법적 문제가 매우 명확히 드러나는 영역이기도 하다.상담자는 동의했는가?실명은 왜 필요했는가?가족 문제까지 노출되는 건 상담의 영역인가, 콘텐츠의 과잉인가?‘실시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