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속 콘텐츠가 유튜브, 블로그, 틱톡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활발하게 소비되고 있는 요즘, 많은 크리에이터와 블로거들이 질문한다.
“무속 콘텐츠도 애드센스 승인될 수 있을까?”
“굿 장면을 넣으면 수익이 막히나?”
“사주는 허용되지만, 내림굿은 금지될까?”
정답은 “경우에 따라 다르다”는 말이지만,
이 모호한 답을 풀기 위해선 구글이 무속 콘텐츠를 어떻게 ‘분류’하고 ‘해석’하는지를
체계적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 글에서는
구글의 애드센스 승인 정책, 검색 알고리즘,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등을 중심으로
‘무속’이라는 콘텐츠가 구글 시스템 안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를 분석한다.
1. 구글의 정책 문서엔 ‘무속’이라는 단어가 없다
가장 먼저 짚고 넘어갈 사실은,
구글 공식 문서 어디에도 ‘무속’이라는 명시적 단어는 등장하지 않는다.
애드센스 콘텐츠 정책, 유튜브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검색 스팸 정책 등에는
‘무속’이라는 전통 종교 또는 민간신앙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항목은 없다.
하지만 그 대신, 무속과 유사한 개념 또는 범주로 간접적으로 분류되는 기준들이 있다:
구글 정책 범주 | 무속 콘텐츠와의 연관 가능성 |
민감한 콘텐츠 (Sensitive content) | 굿, 퇴마, 엑소시즘 관련 영상 |
의료/건강 정보 (Medical content) | 사주로 질병 예언 등은 의료 오인 우려 |
불확실한 주장 (Unverifiable claims) | 신령, 운세, 영적 메시지 등 |
위험한 콘텐츠 (Harmful content) | 정신질환 대체 치료 주장 시 해당 |
미신 또는 사기성 주장 (Misleading content) | 금전 요구형 굿, 해코지 예언 등 |
즉, 무속 콘텐츠 자체가 금지된 것은 아니지만,
그 내용이 포함된 방식에 따라 제한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존재한다.
2. 애드센스 승인 관점에서 무속 콘텐츠는 어떻게 다뤄질까?
구글 애드센스는 수익화를 허용하기 위해
크리에이터 또는 웹사이트의 콘텐츠를 다음 기준으로 평가한다:
▪️ 핵심 기준 요약
평가 항목 | 무속 콘텐츠에서의 적용 |
유해성 없음 (No harm) | 공포 조장, 저주, 해코지 예고 등 금지 |
사실성 또는 정보성 | "이 굿을 하면 병이 낫는다" → 의료 오해로 제한 |
사용자 경험 (UX) | 너무 많은 광고, 부적 공개 등은 승인 거절 가능 |
저작권/중복 | 다른 무속 채널 또는 블로그 내용 도용 시 미승인 |
신뢰성 (Trust) | 검증 불가한 주장 과다 시 신뢰도 저하 → 수익 제한 |
예를 들어,
“전생을 알 수 있는 사주풀이” 콘텐츠는 허용되지만
“이 부적을 구매하면 인생이 바뀝니다”는 명백한 거절 사유가 된다.
또한 굿 장면을 노출하거나 신내림 과정을 장황하게 서술하는 것은
경우에 따라 ‘과도한 민감 콘텐츠’로 분류되어
애드센스 승인 거절 또는 수익 제한 대상이 될 수 있다.
3. 유튜브에서 무속 콘텐츠는 ‘엔터테인먼트’로 분류된다
유튜브 알고리즘은 콘텐츠를 크게 3가지 기준으로 해석한다:
- 형식: 브이로그 / 강의 / 다큐 / 토크쇼 등
- 주제: 종교 / 상담 / 교육 / 미스터리 등
- 의도: 정보 제공 / 오락 / 판매 / 선동 등
무속 콘텐츠는 영상의 제목, 설명, 썸네일, 자막 등을 통해
알고리즘에 ‘분류 태그’가 자동으로 부여된다.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이 처리된다:
콘텐츠 유형 | 유튜브 내부 분류 가능성 |
점집 방문기 | 브이로그 / 상담 체험 콘텐츠 |
사주풀이 영상 | 엔터테인먼트 / 문화 |
굿 장면 포함 영상 | 민감 콘텐츠 / 제한적 연령 표시 |
신내림 서사 | 개인 경험 / 영성 / 초자연 |
여기서 중요한 건,
유튜브는 ‘무속’을 종교로 보기보다는 대중문화/감정 콘텐츠로 간주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영상 내에서 공포 자극, 혐오 표현, 금전 요구, 의학적 오해가 발생하면
즉시 경고, 노란 딱지(광고 제한), 심한 경우 영상 삭제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
4. 검색엔진은 무속 콘텐츠를 어떻게 노출시키나?
구글 검색엔진(SEO)은
‘무속 콘텐츠’라고 특별 취급하지 않는다.
다만 아래와 같은 점에서 검색 품질 점수를 조정한다.
▪️ 검색 알고리즘이 무속 콘텐츠를 해석할 때 참고하는 기준
- E-E-A-T (전문성·경험·신뢰성·권위)
→ 예: “사주풀이 블로그”가 전문성과 신뢰성 부족 시 노출이 불리함 - YMYL(Your Money Your Life) 범주 여부
→ 건강, 재정, 감정, 인생 결정 관련 콘텐츠는 매우 민감하게 평가됨
→ 사주로 질병 예측, 굿으로 시험 합격 보장 등은 YMYL 위반 가능성 높음 - 링크 품질 / 외부 언급도
→ 무속 블로그라도 합법적이고 중립적 외부 링크가 많으면 SEO에 유리 - 과도한 키워드 중복, 유사 페이지 반복
→ “용한 무당”, “신내림 후기” 같은 키워드를 지나치게 반복하면 SEO 점수 하락
즉, 무속 콘텐츠도 일반 콘텐츠처럼 SEO 최적화를 적용할 수 있지만,
그 내용이 삶과 운명을 직접적으로 지배한다고 표현되면 검색 품질이 크게 하락한다.
5. 구글은 ‘무속 콘텐츠’를 신앙으로 보지 않는다
구글은 기본적으로 신앙의 자유를 존중하지만,
동시에 종교 콘텐츠가 개인의 판단과 감정에 미치는 영향을 기술적 관점에서 조절하려 한다.
무속 콘텐츠는 구글의 판단 기준상,
‘전통 종교’로 보지 않고 “개인 경험 기반의 문화 콘텐츠 또는 미신성 정보”로 해석한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다음과 같다:
종교 콘텐츠 | 무속 콘텐츠 |
보호 대상 (신앙 자유) | 규제 대상 가능 (사기, 과장, 비의학적 주장 등) |
전문성 인정 가능 (신학/종교학 박사 등) | 검증 어려움, 경험담 수준으로 인식 |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보호 영역 | 민감 콘텐츠, 사기성 콘텐츠 기준 적용 |
이 차이로 인해,
교회·성당 관련 콘텐츠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수익화되지만,
무속 콘텐츠는 ‘판단 보류 대상’으로 평가되어 수익 제한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6. 구글은 무속 콘텐츠를 ‘조심스럽게 제한적 수용’ 중이다
무속 콘텐츠는 그 자체로 금지된 것이 아니다.
하지만 구글은 내용, 표현 방식, 주제의 방향성에 따라
그 콘텐츠를 ‘허용할지 말지’를 아주 신중하게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무속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다룰 때는
단순한 이야기 전달이 아니라,
어떻게 보이고 해석될지를 고려한 설계가 반드시 필요하다.
무속 콘텐츠도 애드센스 승인 가능하다.
단, 굿 장면, 금전 권유, 질병 예언, 위협성 메시지가 포함되면 승인 어려워진다.
사주, 타로, 경험담은 비교적 유연하게 수용된다.
검색이나 노출 측면에서는 신뢰성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
무속 콘텐츠의 본질은 감정과 믿음에 있지만,
구글은 이를 ‘논리적·기술적’ 기준으로 평가한다.
그 간극을 이해하고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
그것이 애드센스 승인의 시작이다.
7. 무속 콘텐츠 제작자를 위한 실전 대응 전략
무속 콘텐츠를 다루고자 한다면 단순히 흥미 요소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구글이 어떻게 ‘위험 요소’를 판단하는지 정확히 이해하고
그에 맞는 콘텐츠 전략을 세워야 한다.
다음은 실제 운영자들이 적용할 수 있는 핵심 대응 가이드다.
- ‘정보형 콘텐츠’로 포지셔닝하라
단순히 “무당이 말한 놀라운 이야기”가 아니라
“무속 콘텐츠의 사회적 인식 변화”, “신내림 체험의 의미” 등
분석적이고 탐구적인 글은 신뢰성과 전문성을 확보하는 데 유리하다. - 신체·건강 관련 언급은 철저히 피하라
“굿을 통해 병이 낫는다”, “신병은 약으로 안 낫는다” 같은 표현은
구글 정책상 의료 정보 오인으로 간주되어 승인 거부나 광고 제한 사유가 될 수 있다.
무속은 신앙이지만, 구글은 콘텐츠를 ‘건강 정보’의 영역으로 판단할 수 있다. - 금전 유도형 표현은 절대 피하라
“이 굿을 신청하면 재물이 들어온다”, “부적 구매 링크” 등은
애드센스 기준으로는 ‘기만적 행위’ 또는 ‘상업적 오해 유발’로 분류된다.
간접적 홍보 또한 플랫폼에 따라 경고 또는 수익 중단 조치를 받을 수 있다. - 객관적 어휘와 균형 있는 문장 구성 유지
콘텐츠 내에서는 “사람들은 이렇게 믿고 있다”,
“이런 인식도 있다”와 같은 중립 표현이 권장된다.
독자적 판단을 유도하면서도,
콘텐츠 제작자가 ‘무언가를 확신하는 듯한 말투’를 지양하는 것이 좋다. - 시리즈형 기획으로 콘텐츠 신뢰도 구축
무속을 다루는 단편 콘텐츠보다
사회문화적 관점에서 분석하는 시리즈형 콘텐츠는
구글의 신뢰도 평가 기준(E-E-A-T)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예: “2030 세대와 무속 콘텐츠”, “신내림 이야기의 문화적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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